🏡 [생활 정보] 브라질의 Feira (7일장)
보통 한국에서는 장날이라고 하는데, 브라질에서도 길거리에서 Feira 장 날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7일마다 서서 7일장으로 보셔야 합니다. 모든 브라질 동네에는 윗 동네 또 아랫동네, 옆 동네에서 7일 장이 서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이다보니... 시장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좀 부끄러워 ^^ 그러나 오늘은 아자 아자``` 용기를 내어 아침 일찍 시장을 갔습니다.
브라질은 시장이 한국처럼 아주머니들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더 많이 간다고나 할까요? 다행이도.. ㅋㅋ
제가 사는 곳 근처의 Feira 입니다. 일요일 마다 여는 7일장입니다.
보통 근처에서 다른 장이 열리면 요일이 중복되지 않게 다른 날을 택해 장이 열게 됩니다. Feira는 1월 1일만 빼고 일년 12달 꼬박 꼬박 엽니다. 장이 열리는 곳은 길을 몇 개씩 막아놓고 하기 때문에 장이 서는 날의 주택지는 자동차가 나가지 못할 수도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아침 8시 경이라 그리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자~ 그러면 시장을 구경하시겠습니다.
입구 중 하나입니다. ( ^_^)/~~
Feira 초입에는 야자수 물, 사탕수수물을 파는 곳이 많은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준비가 덜 되었나봅니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 식사를 해야겠지요 (^.^)v
제가 브라질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Pastel, 빠스떼우라고 읽습니다. 빠스뗄이 아니고... L 이 끝에 오는경우 U로 발음해 줍니다. 그래서 Brasil 도 브라지우~! 라고 발음을 합니다. 자세한 것은 센스의 포어공부를 확인해 보세요.
보통 Carne (고기) , Queijo (치즈) , Carne com Queijo (고기와 치즈) , Calabresa, Palmito, Frango, Bacalhau 등.. 20가기 정도의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다는 중이었슴..)
보통 Pastel 는 한 개에 4헤알, 스페셜은 8헤알입니다. 스페셜은 고기, 치즈, 계란, 양파 올리브 등.. 잡동산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바나나가 있네요~~
엇! 그런데 붉은 바나나? 40년이 다 되어가도 붉은 바나나는 본적이 없습니다.
다른 바나나는 12개에 3헤알정도인데 붉은 넘이라고, 또 희귀한 넘이라 10헤알 달라고 하네요!
👉 여기서 브라질 상식 하나만 짚고 넘어갑니다.
브라질은 보통 한타스 Uma Dúzia(12개) 를 많이 씁니다 (한타스=12개)
- 한국상점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한국 주인에게 바나나 10개만 주세요 하고 말했는데 주인 아주머니 왈,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셨네요? 하고 물었답니다. 물건 사는 아주머니... 깜짝 놀라 어케 알았나?? 하고 궁금 했었더라는데~ 어떻게 안건지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
야.. 붉어봤자 맛은 바나나 아니냐?? 하고 말했더니.. 그렇다네요```
그럼 5헤알어치만 줘!! 그랬더니 9개를 줬습니다.
자기 모습 한 장 찍어 달라고 해서 ^^ 붉은 바나나와 같이 한장 찰칵했습니다.
입구 초입에 향신료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조금 더 들어가서도 있었습니다. 하나는 허접하게 해 놓고... 하나는 조금 깨끗하게...
물건을 싸게 사느냐! 좋은 것을 사느냐!! 아니면 좋은것을 싸게 사느냐는 장을 보는 분들의 선택과 네고에 달렸습니다.
참고로 파장이 가까와 올수록 가격은 좋아집니다. 알뜰주부는 파장이 가까와 오는 시간에 많이 가십니다. ^^
채소...
브라질은 뭐니 뭐니 해도 과일의 천국 아니겠습니까? 브라질의 과일처럼 맛난 과일은 드뭅니다. 물론 잘 골라야지요~~
아.. 이 친구.. 막 먹으라고 주네요. 브라질말로도 Caqui 까끼, 브라질에서 일본사람들이 감을 재배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까끼라고 됬나봅니다. 그런데 이 까끼는 정말 맛이 죽이네요~!!
맛 보게 해 준 성의를 봐서 나중에 가는 길에 들러 사 간다고 하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답도 안해주네요. 드럽게 비싼가 봅니다. ㅎㅎ
육류..
부분별로 파는 닭고기...
해산물...
콩, 팥 등...
보통 육류, 해산물류 등은 feira의 끝쪽편에 있습니다.
이제 다른 길로 가봐야겠습니다.
음.. Pitanga Amarela 노란 삐땅가... 붉은 것은 봤는데...
사진을 찍고 가격을 물어봤더니... 킬로에 60헤알이라고 합니다. 이론!!! 엄청 비쌉니다.
다른 골목에 가서 야.. 이거 얼마냐 하고 물었더니... 말은 안하고 맛을 뵈 줍니다.
와~! 붉은 넘은 맛이 그저 그런데... 이 노란넘은 진짜 맛이 죽이네요``` ㅋ..
제가 좀 얻어먹으면 사주는 편이라 할 수 없이 샀습니다. 킬로에 60헤알인데... 2넘을 다니 35헤알이 넘네요. 30헤알로 깎아서 샀는데도 비싸게 산것 같습니다 ㅠ_ㅜ
앞으로는 마눌이 줄 때 잘 먹어야겠습니다. 저렇게 비싼건지 모르고 맛없다고 안먹었었거든요 ㅋㅋㅋ
최근에는 시장에서도 카드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 까끼 (꿀 감입니다) , 노란 삐땅가, 붉은 바나나.. 도합 거금을 썼습니다.
ㅠ_ㅜ
이렇게 해서 브라질 Fiera의 모습을 마칩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직접 찍어 올려보고 싶었는데.... 가서 사진기 들이 대는 것이 좀 그래서 오늘이야 성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 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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