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steiro de São João (성조엉 수도원-현지 발음표기에 가깝게 표기함)
연말의 마지막 날, 우리는 조용한 수도원을 먼저 찾았다.
숙소 근처에 평점이 높은 수도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망대에 가기 전 잠시 들르기로 했다.
입구부터 공기가 다르다.
차로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에도 고요함이 이어진다.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지만, 내부는 놀라울 만큼 조용했다.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 잠시 망설여질 정도였다.
이곳은 베네딕도회 수녀원이 운영하는 기도와 성가의 공간이다.
정원에는 정성스럽게 가꾼 나무와 꽃들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고,
맨 위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다.
잠시 후 단체 관광객들이 도착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이곳이
이 도시의 명소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연말의 분주함 속에서 가장 조용했던 시간이었다.
📍 Morro do Elefante (코끼리 언덕)
이후 우리는 대표 전망지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Capivari 지역과 산악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대부분 케이블카를 이용하지만,
불과 3분 거리임에도 성인 1인 99헤알이라는 가격은 적지 않다.
가족 단위라면 부담은 더 커진다.
사실 차량으로도 오를 수 있다.
표지판을 따라 약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무료로 도착한다.
이 정보를 모르는 방문객도 적지 않은 듯하다.
짧은 체험 시간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관광지의 유지 비용을 이해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면 결국 선택은 방문객의 몫이 된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pão de queijo를 먹으며
유리창 너머로 썰매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멀리서 보면 산의 윤곽이 코끼리의 코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 이 언덕 정상에는 하얀 코끼리 동상이 하나 서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저 위에 하얀 코끼리가 산다”고 농담처럼 말하며 올라가 보라고 하곤 했다.
그런데 왜 하필 ‘하얀’ 코끼리였을까.
이곳은 겨울이면 서리가 내리고, 드물게 눈도 내리는 차가운 도시다.
어쩌면 눈빛과 닮은 색이라서, 그 풍경과 더 잘 어울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러던 어느 해부터인가 그 하얀 코끼리는 사라졌다.
대신 길 건너편에 ‘코끼리 공원’이라는 이름의 집이 생겼고,
그곳에는 수많은 코끼리 장식들이 놓여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Pico de Itapeva
해발 2,000m가 넘는 전망지.
도로 옆에 잠시 정차하면 광활한 산악 풍경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설은 단순하지만,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인상적이다.
오는 길에 위치한 유료 전망 공간.
입장료는 1인 기준, 차량 비용도 별도로 받는다.
넓고 정돈된 공간이지만,
근처에 무료 전망지가 있다는 점에서 가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의 방문으로 충분할지, 반복 방문으로 이어질지는 각자의 판단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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