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여행기-15] 부산 여행 ⑥ - 뜻밖의 명소 '오시리아 해변 산책로'와 건강한 삶에 대한 단상


해동용궁사를 구경한 뒤 해파랑길 산책로를 걷다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까지 걷게 되었는데
너무 멋진 해안산책로였습니다.

 해동용궁사 뒤로 이어지는 해변 산책길, 큰 바위도 보이고 돌로 쌓아놓은 장면들이 보입니다.


파도가 몰아쳐도 이를 막아줄 바위가 있는것 처럼 인생은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곳에서 도움이 옵니다.
단, 바르게 살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길을 계속 가도 되는건가? 다시 돌아갈까 말까 하는데 데크로 만든 다리가 보인다.
저 끝은 돌로 만든 병 모양? 그 옆에  *해파랑길** 이라는 표시가 있다. 


해파랑길에는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가다가 우측은 소나무 좌측은 그림을 그려놨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나온다 한다. 뒤로는 아직까지 해동용궁사가 저 멀리 보인다.


와, 여기는 더 큰 바위가 있구나... 한 번 내려가 보자!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서 보는 해동용궁사의 모습!


지금 시간은 아침 8시 20분, 이 산책로에서 걷는 사람이 나 혼자뿐!
조용히 혼자 걷는 것도 이렇게 좋은거였다. 우리나라니까 가능한 것 같다.


🌈 따뜻한 글귀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흥

우측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나무 팻말에 이렇게 적혀있다.

*** "소나무가 자라면 그늘이 생겨요" *** 
  • 심플한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있나?
  • 사람들이, 또 관광객들이 다니면서 보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 자연을 사랑하면 자연도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 이런 평범하고 아름다운 말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귀!
💖 이런 글을 만들고, 팻말을 만드신 분들께 감사함과 존경을 표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글이 있는 주위에는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가 시야를 환하게 만든다


그리고 바로 수산과학관이라는 곳이 보였다.



구경하고 싶지만 오픈시간이 30분 남았고, 나는 기장에 사는 이모와의 점심약속이 있어서 패스!


📍 여행 팁: 해동용궁사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산책로로 이어져 있어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다만, 저처럼 2.1km를 완주하실 분들은 편한 운동화와 강풍에 대비한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입구 쪽에 God Shott 이란 카페가 하나 있는데 영업시간 전이라 문이 닫혀 있다.


드디어 동네가 나타나는데 저 쪽으로는 식당이 있다. 9시 전이라 사람들이 안보임.


부두의 고기잡이배들이 보이고 지나가는 길 옆에 미역을 말리고 있었다. 
그 **유명한 기장미역**  

🚶‍♂️ 2.1km의 힐링,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해파랑 길로 시작된 산책로가 끝이나고 동네가 나오는가 싶더니만 아주 잘 정돈된 길이 하나 보인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라고 안내판이 붙어있어서 이쪽으로 가보자!


그냥 작은 공원인가 싶었는데 예쁘게 해 놓았다. 
길을 걷는데 옆으로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주변에 집은 없고 큰 빌딩하나가 등장하는데 힐튼호텔이다.


공원인가 싶었는데 길이 해안가로 이어진다.



해안에는 모래가 없고 돌들이 많았는데 내가 걷는 이 날은 바람이 엄청 부는데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릴 정도~~  바다로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돌계단.


드디어 사람이 보이는데 호텔 앞이라 그런가보다.


바람이 엄청 부는 아침인데도 호텔 앞쪽으로 수영장이 있는지 두 쌍의 커플이 수영을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




와 멋진 해안가, 힐링하기 좋은 해안산책로인데 바람이 엄청 불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저 앞에는 한 여성이 산책하다가 의자에 앉아 쉬면서 힐링하고 있다. 산책하는 사람을 처음본다.




해안산책로를 가다보니 풍경이 좋은 곳에 의자가 놓여있었다.


이 길이 뭔지 모르고 걸었을 때, 이길의 끝은 도데체 어디일까 생각했다. 


경고? 허름한 건물이 있었는데 
군사시설과 작전지역으로 출입이나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써 있다.
경고라는 사진만 찍고 사진을 집어 넣어둔다! 말 잘들어야지 잡혀갈 수 있는 곳이구나.


군사 작전 지역을 지나 걷는데 저 앞으로 보이는 파란 바다~
내가 고국 땅을 밟은 후 제일 맑은 날씨였던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 황사가 없어졌나보다. 


바로 앞에는 강풍으로 파도가 매섭게 바위를 때리는데 저 앞에 바위에 뭔 집이 하나 세워져 있다.
이런 아름다운 산책로를 매일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다.


해상 법당으로 해광사 용왕단

1941년 세워진 해상 법당으로 해광사 용왕단이란 곳인데 모진 풍랑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
바닷길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도하던 곳이라 한다. 암자로 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가본다.


바람도 매섭게 불고 파도가 엄청치는구나~~


파도가 크게 치는 날은 해상 법당 접근이 위험해서 조심해서 가야한다고...



법당안에.. 또 등장했다, 불전함!
옆에 안내문을 따로 붙여놓으면 좋으련만 왜 저렇게 법당의 중앙 좌우에 종이를 다닥다닥 붙여놨을까? 미관상도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나? 하다 하다 못해 **불상 가슴**에도 불전함은 하단에 있습니다"
라는 글귀를 붙여놨다.

😡 내가 부처였다면 너희들은 다 뒤졌다! 스님이고 나발이고 전부 다!


두 세 사람이 들어가도 꽉 차는 이 법당 주위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해동용궁사도 그렇고 이 조그마한 법당도 그렇고 90%의 신도들은 다 여성이었다


아이러니 한 일은~
겉으로는 지성으로 모시는 **'신(神)'**이나 **'성인'**이라 말하면서, 실제 행동은 마치 동네 게시판 다루듯 부처님 가슴팍에 종이를 붙여놓는 짓은**'불경함'**이 아닐 수 없는데 ㅎㅎ
  • 진짜 신처럼 여겼다면 저런 불경할 짓은 해 놓을 수 없는 법. 
  • 우리나라 모든 사찰이 이 상황이다.

가는곳 마다 보이는 건축현장

 바로 앞 쪽 해안가에는 신축 아파트 단지들이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느 곳을 가던지 건설 현장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를 걷는 중 나무 그네가 보입니다. 2,1 km 달하는 오시리아 산책로는 미리 계획하지도 않았고
이런 산책로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고국여행 중 알게 된 최고 명소 중 하나였습니다. 어떤 해안산책로 보다 자연을 접하며 걸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법당의 지저분한 종이들만 빼면요. 



😊 나 뿐아니라, 한 쌍의 새들도 나처럼 바다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


해안산책로 첫과 끝은 이렇게 안내판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2.1Km에 달한다고 써 있었다.


해안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은 그냥 도로다. 네이버 지도를 살펴보니 나의 목적지
기장의 내리초등학교까지 도보로 1시간 가량 걸린다 한다~ 


이 길은 고속도로? 버스도 없는 것 같고, 네이버 지도는 앞에 보이는 산쪽 방향으로 가라한다.


저 아래 해변 쪽으로 사진을 찍으니 Louis Hamilton Hotel 이 보인다. 
산길을 오르니 앞에 터널이 나타난다. 에고야 웬 터널? 이곳이 고속도로였나?
  •  가보니 연화터널이라 적혀있다.

브라질에서 이런 터널을 지나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ㅎㅎ 우리나라는 전혀 문제없겠지?
다행히 터널은 길지 않았고 내 목숨은 부지했다~



이곳은 걸어다니는 인도가 있는 것을 보니 못가는 길은 아니로구나
길을 걷는데 여기 도로에도 양쪽으로 벚꽃이 만발하구나~ 




도로를 걸어가는데 반대쪽에 동림사라고 하는 절이 보인다. 
우리나라에 진짜 절이 이곳 저곳에 많은데 제대로 된 절이 있으려나 싶다~
1시간을 걸으니 아파트 단지들이 눈 앞에 보인다.


 그런데 내가 걷던 인도 길이 없어지고 고속도로 진입로가 된다. 뭔 이런 경우가???


내가 온 길, 저 앞을 보면 **길이 사라지고** 횡단보도도 없고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게되어 있다. 
난 길을 건너 쇠로 만든 분리 펜스를 넘어야했다. 


혹시라도 교통국에서 이거 보시면 길이 막혀 건널수 없게 만들어놓은 곳을 바로잡으시길!


브라질에 사시던 이모부와 이모님은 다시 고국에 나와 사시는데 두 분 다 몸이 좋지 않으셨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젊을 때와 달리 빨리 몸이 망가질 수 있다. 집안 내력으로 인해 안 좋은 곳이 빨리 나타날 수도 있고 무리한 일로 갑자기 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나의 건강은 나만의 건강이 아니고 가족의 건강이다. 식구들 중 한 사람이 아프게 되면 모든 가족들이 같이 병난다. 그렇기에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건강한 사람은 마음도 더 건강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아픈 사람은 건강한 생각을 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지 그나마 남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행복한 삶의 가장 중요한 시작은 감사함이다.

이날은 아주 많이 걸었기에~ 
호텔로 가는 것은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한다~


부산역까지 버스로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친구의 전화를 받고
가는길에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제2동]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신청을 마쳤다.

부산 여행 마지막 날, 해동용궁사와 함께 멋진 해안산책로 구경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내일은 나에게 있어서 다른 은인이 계신 울산을 가려고 부산역에 가서 미리 기차표를 끊어놨다.


아, 늦었지만 저녁을 먹어야한다. 부산까지 왔는데 안먹어보던 것을 먹어보자!

호텔에서 나와 옆 골목으로 쭈욱 걸어가면 **제주음식전문점 제주가** 라는 식당이 보여 들어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멍게밥을 먹어는데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지만 전복 버터구이는 아래쪽에 다른 걸 깔아놔서 양이 좀 치사했다. 부산식당은 넉넉하고 다 푸짐했는데 제주식당이라 그런가?
그래도 반찬은 많은편... (당시 저녁 식사비는 8만 5천원)




내일은 또 다른 지인을 보러 울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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