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여행기-14] 부산 여행 ⑤ – 가장 아름다운 사찰, 그러나 가장 씁쓸했던 해동용궁사
부산 여행이 오늘로 3일째다. 부산은 나의 고모님과 외갓집 식구들이 사셨던 곳인데 나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기장이란 곳은 시골 중에서도 제일 시골이었는데 그런 곳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해동용궁사"라는 절이 있다고 한다.
부산이나 송정이나 기장은 내가 어렸을 때 그리고 고국에서 공부할 때 잠간 가봐서 이번 고국여행에서 제외할까 했는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나를 태어난 곳으로 이끌었고 내가 봤던 옛 모습은 송정을 제외하고는 전혀 알아볼 수 없게 바뀌었다.
사실 대한민국 전역이 내가 보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었고 다니면서 우리나라 건설업의 현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 바다를 품은 절, 해동용궁사
아침 7시 20분, 30분 걸려 도착한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하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겠다. 🙂
- 용궁사 입구
- 소원이 이루어지는 절
- 소원을 말해봐
- 시주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떡하니 기왓장에 적어 꾸며놓았다.
- 기발한 것이 아니라 기괴하게 되었다.
아래는 새 기왓장이 있고 자신의 소원을 적어 빌라고 만들어두었나 보다.
해수관음대불이 있는 곳과 만복문
ㅎㅎ 그냥 노골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뻔뻔하게 써 놓은 글을 봤다.
씁쓸한 불전함의 향연
**해동용궁사** 바닷가 바로 앞에 지어진 절, 방문해 보니 진짜 멋지고 놀라운 곳이었다. 너무 많은 불상과 조각들로 조금 정신이 산만한 듯 하게 해 놨지만 바다와 마주한 풍경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름답다.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뻔뻔하게 적은 글귀처럼 가장 아름다운 사찰일 것이라 동감한다. 그런데 그런 사찰을 누가 관리하는지 이곳을 망치고 있어서 화가난다.
- 발길 닿는 곳마다 놓인 **수많은 불전함**과 **기도 비용**이 적힌 문구들!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러 온 이들에게 그리고 멋진 모습을 보러온 관광객들에게 이것은 보여줄 짓이 아닌거다.
- 구걸도 아니고 이게 뭔 짓일까?
- 진짜 제대로 시주하는 사람은 이런 것 보고 하지 않는다.
- 불심을 알리는 불경 문구가 자리잡아야 할 곳에 **이거는 얼마**, **저거는 얼마**라는 비용을 지저분하게도 여기 저기 안적어 놓은 곳이 없다.
해동용궁사의 풍경은 아름다웠으나 그 속에 담긴 '상업성'이 그 빛을 퇴색시키고 나아가 한국 불교계가 계속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본 듯해 아쉬웠다.
내가 공부했던 40년 전, 경주 불국사에도 이런 것은 본적이 없는데.. 많이 발전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종교집단들은 세월을 거슬러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 인공지능에게 물었다.
이런 상황을 뭐라하는지 한줄로 요약해 달라고 했다!
- 🤖 ChatGPT 답변 : 👉 “종교의 상업화 + 세속화가 동시에 드러난 사례” 라 한다.
- 🤖 제미나이 답변 : 👉"절경(絶景)에 홀려 들어갔다 상술(商術)에 뺨 맞고 나온 듯한, 성역(聖域) 잃은 종교의 씁쓸한 현주소."
해동용궁사를 뒤로 하고 계속 길을 가본다
- ㅎㅎ 할말이 더 없다!
인 · 생 (人 · 生)
사람아 살아라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궂은 날 있으면 해 뜨는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던가
내 목숨 붙어있다는 게 한 밑천인데
비겁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활짝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해동용궁사 앞 바다에 붉은 해가 뜬다
199X년 1월 1일 아침 (연도는 마모되어 정확하지 않으나 90년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해동용궁사
다음글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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