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포르투갈 여행기 ⑭ – 리스본의 상쾌한 아침 공기와 여행자의 숙제

 내일이면 정들었던 포르투갈을 떠나 브라질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날 아침,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코비드 테스트였습니다. 다행히 피게이라 광장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고 일행 모두 음성(Negative) 판정을 받아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3월 2일)

🏃‍♂️ 리스본의 아침을 달리다

어제는 하루종일 Sintra를 걸어서 기운이 딸렸는지 동행자들이 일찍 일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7시 30분, 혼자 밖을 나가 조용한 코메르시우 광장을 지나 **카이스 두 소드레(Cais do Sodré)**까지 조깅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닌데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루투갈의 겨울철은 비가 자주 온다고 하여 비옷과 우산도 챙겨왔었지만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날씨가 여행하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이곳 리스본 Cais do Sodre에 돌이 눈에 많이 띄는데 그 이유는 타구스 강물이 대서양 바다와 만나는 지점이라 상류에서 떠내려온 자갈과 퇴적물이 이곳에 자연스럽게 쌓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당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지층 깊숙이 있던 암석들과 파괴된 건물 파편들이 강변으로 드러나 섞이게 된 역사적 배경도 있다고 함.


이 독특한 지형 덕분에 사람들이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비는 이색적인 풍경이 만들어졌나봅니다.
길을 걸으며 돌을 쌓아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돌더미 옆으로는 초록색은 잔디가 아닙니다. 이끼가 낀 것인데 미끄럽습니다.


바다 해변을 따라 길을 걸었더니 선착장이 보이는데 아침부터 많은 배들이 오고 가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배로 출퇴근 하는 것 같습니다.



주위 의자는 희한한 방식으로 만들어 놨고 식당들도 많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조금씩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Cais do Sodre 선착장이라고 써 있다.
쉽게 말하면 배 여객 터미널.. 어떻게 생겼는지 들어가 본다


저 건너편에는 아침부터 흑형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ㅎㅎ 대단하다, 체력이 넘치나봄.


내부를 들어가니 지하철 같이 만들어 놓았고, 저 아래로 계단은 배를 타러가는 곳 같고..



여객터미널 밖으로는 손님을 태울 택시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중 하나다. 조금 더 나오니 전철도 다니고 있었다.

너무 멀리까지 왔나싶다. 9시에 약국에 가서 Covid 테스트를 해야 한다.

돌아가는네.. 저 멀리 청소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물로 벽을 씻고 있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거리를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구나 생각되었다.
바닷물이라 관리가 더 철처히 요구되는 것 같다.

전동킥보드를 많이 타는지 곳곳에 널부려져 있는 것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 초록색은?


🦆: 녹조 정원의 오리들

 오리? 오리가 잔디에서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헤엄을 치고 있었고, 어떤 오리는 얼굴을 처박고 먹이를 잡고 있었다. 잔디가 아니라 물이었다.

저 쪽은 바닷가인데 이쪽과 연결시켜 부러 녹조현상을 만들어 낸 것인가?
기가 막히다~ 

창살은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이를 이용해 오리를 담아보자~~

부부냐 아님 애인이냐? 딱 걸렸다 ㅎㅎ

오리들 모습이 너무 이뻐서 몇 분을 쳐다보다가 또 길을 돌아간다. 
여기는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것들이 계속 쏟아진다. 매력이 있는 곳이다!


📌 바다 옆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녹조 정원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오리들을 보며 리스본의 섬세한 도시 설계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당시, 여행자의 숙제: 코로나19 테스트

포르투갈은 유럽국가 중 한동안 코로나 발병 환자가 상당이 높았던 곳이었다. 그래서 해외 관광객들을 몇 개월 차단하고 풀고를 한 두 차례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포르투갈 입국에도 코비드 테스트를 해야 했었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가기 위해서도 꼭 해야했다.
  • 약국 이용: 인당 25유로, 미리 서류를 작성해두어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 무료 검사소: 피게이라(Figueira) 광장 검사소는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열려 있었습니다. 15분 대기 후 검사를 받았고 메일로 결과도 보내주었습니다. 다행히 일행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홀가분하게 마지막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 당시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검사를 해 준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멋진 나라였습니다!

🥪 아침 식사: Paul (Rua da Augusta)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빵집?

아침 빵은 Rua da Augusta에 있는 Paul 이라는 빵집에서 먹었는데 우리 앞으로 한국 아가씨들이 빵을 사고 있었다.

이 집이 유명한가? 직원들이 하는 영어를 한국 아가씨들이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았다.
영어도 안되고 포어도 안되는데도 여행을 왔구나`` 

그때는 몰라도 지금은 핸드폰으로 실시간 번역이나 통역을 할 수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하다



😟 빵을 시켜 먹었는데 전에 이야기 했듯이 빵이 뜨겁지 않아 별로였다. 
내 빵은 Baguete에 햄과 치즈를 넣은 것이었는데 뜨겁게 만들어 주지 않고 차가운 그대로 준다.

아침 식사 비용은 17,05 유로


📍 다음 목적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리스본의 현대적인 매력을 품은 신도시, **나쏭이스 우니다스(Nações Unidas)**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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