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 몰라도 OK! 브라질 빵집에서 현지인처럼 아침 식사 주문하는 법

2026년 2월 16일, 그라마도 Gramado의 Dom de Sucre 커피집에서 아침빵과 커피시킨 사진

"지난 2월 여행했던 그라마도의 Dom de Sucre에서 먹은 아침입니다. 동네 빵집과는 또 다른 세련된 맛이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같은 빵이라도 느낌이 달라지나 봅니다."

포르투갈어로 Pão은 ‘빵’을 뜻하며, 발음은 우리말 “빵”과 매우 흡사합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이 작은 빵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Pão de sal: 주로 중서부나 미나스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

  • Pão careca: 북부 지역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 Cascudo: 껍질을 유난히 두껍고 바삭하게 만든 빵


☕ 브라질식 아침 식사: Café da manhã

브라질의 아침은 말 그대로 **'아침 커피(Café da manhã)'**로 시작됩니다. 주문할 때 다음 표현들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 Café puro: 진한 블랙커피

  • Café com leite: 부드러운 우유를 섞은 커피

  • Café carioca: 한국의 아메리카노처럼 조금 연한 커피를 원할 때

  • Coador: 기계로 뽑은 에스프레소가 아닌, 천이나 종이 필터에 걸러낸 부드러운 드립 커피

💡 한국인을 위한 주문 팁!

브라질 사람들은 보통 작은 잔에 커피를 마시지만, 우리 한국분들은 넉넉한 양을 선호하시죠? 그럴 때는 꼭 "Grande(그란지)" 사이즈를 달라고 말씀하세요.


🥤 커피를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한 대체 음료

커피 대신 신선하고 건강한 음료를 원하신다면 다음 메뉴를 추천합니다.

  • Suco de Laranja (쑤꾸 지 라란자): 브라질 오렌지 주스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렌지를 즉석에서 바로 즙을 내어 주는 100% 생과일주스입니다.

  • Iogurte Batido (이오구르찌 바찌두): 요거트를 믹서에 시원하게 갈아서 줍니다.

💡 주문 시 설탕(Açúcar) 조절 팁!

브라질 음료는 기본적으로 답니다. 건강을 위해 설탕 양을 꼭 말씀해 보세요.

  • Sem açúcar (셍 아쑤까): 설탕 빼고

  • Pouco açúcar (뽀우꾸 아쑤까): 설탕 조금만

  • Açúcar normal (아쑤까 노르마우): 보통 당도


🥖 뻥진뇨(Pãozinho)를 즐기는 기본 방식

  • Pão na chapa: 빵을 반으로 갈라 버터를 듬뿍 바른 뒤, 철판(Chapa)에 노릇하게 구워낸 '정석' 메뉴입니다.

  • Pão com manteiga: 굽지 않고 신선한 빵에 버터만 발라 먹는 방식입니다.

  • Pão com ovo: 빵 사이에 갓 부쳐낸 계란 후라이를 넣어 줍니다.

[일상 한 조각]

봉헤찌로 San Remo에서 저는 Misto Quente와 Suco를, 와이프는 Pão na chapa와 Café com leite를 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 한창 맛있게 먹는데 손녀 레아에게서 전화가 '띠리리리링~' 오더군요. 나이가 먹으니 이럴때는 먹는것 제쳐두고 우선 순위가 바뀝니다.

Cafe da manha na Padaria San Remo no Bom Retiro

🥪 Pão francês로 즐기는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 이름만 알면 복잡한 설명 없이도 당당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명 주요 재료 및 특징
 Mortadela 얇게 썬 돼지고기 햄을 겹겹이 쌓아 넣은 푸짐한 맛
 Misto Quente 햄과 치즈를 넣어 따뜻하게 구운 국민 샌드위치
 Bauru 햄, 치즈에 신선한 토마토가 더해진 담백한 맛
 Queijo Branco 하얀 치즈(Minas 치즈 등)를 넣은 깔끔한 맛
 Americano 햄, 치즈, 상추, 토마토에 계란까지 들어간 식사 대용

💡 가르쏭(Garçom)이 이렇게 물어본다면?

"Quente ou Frio?" (껜찌 오 프리우?) 즉, "따뜻하게 데워드릴까요, 아니면 차갑게(신선하게) 드릴까요?"라는 뜻입니다. 취향껏 대답하세요!


🧀 조금 더 특별한 맛을 원하신다면?

  • Provolone Quente: 짭짤하고 고소한 프로볼로네 치즈를 구워 넣은 빵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참 좋아하셨던 별미랍니다.

  • Salame Quente (com queijo): 더 짭짤한 맛을 원하시면 살라미를 구워달라고 해보세요. 치즈를 추가하고 싶을 땐 "com queijo(꽁 께이주)"를 붙이시면 됩니다. 보통은 Mussarela(무싸렐라) 치즈를 넣어줍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고향을 떠나 새로운 문화권에 적응하며 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언어나 메뉴가 익숙지 않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동네 빵집이나 Bar에 들러보세요. 이 리스트만 있다면 여러분도 이제 당당하게 현지인처럼 맛있는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모든 시작을 응원합니다! ☕🥖

📌 다음 글은 일반 브라질 식당(Bar)에서 식사 주문하는 방법을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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